깜빡했네

난 또 우리나라가 3권 분립이 되어있는줄 착각했었지.

반만년을 절대왕정에서 살았는데 그게 어디 50년만에 쉬이 바뀌겠어?

나랏님이 까라면, 국회도 까고, 정부도 까고, 법원도 까야지. 아무렴.


아이고 대통령각하나으리

에고 눈부시.

아서 찰스 클라크

화요일이었던가, 시간좀 죽일 요량으로 도서관에 갔었다.

해리포터 7부 2권은 여전히 없었고 딱히 볼만한건 없었기 때문에

그냥 책장들 사이를 여기저기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그러다 영국문학 장의 맨 윗칸을 보게 됐는데

바로 거기에 아서 C 클라크의 소설 무더기가 있었다.


이제서야 고백하지만 그동안

H.G 웰스나 로버트 하인리히, 아이작 아시모프, 프랭크 허버트의 서적들은 다 읽어봤지만

신기하게도 그간 아서 C 클라크의 소설은 접해보질 못했었다. 아.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는 영화로 봤었구나.

whaterver.


이건 하늘이 주신 기회라고 생각하고 라마 시리즈 중 첫 권인 라마와의 랑데뷰를 꺼내들었고

자리에 앉는 것도 잊은 채 20분을 그자리에 서서 읽어버렸다.

중간에 정신을 차린거라곤 다리가 아파서 어딘가에 앉아야겠다고 생각했을 때 뿐,

가장 가까운 의자에 앉은 뒤엔

핸드폰 진동이 방해하기 전 까지 책 속에 들어가있었다.




젠장. 역시 이사람도 천재였군.

물리학자이자 수학자이자 전기공학자가 SF 소설을 쓰면 어떻게 나올까?




가장 있을 법 한 소설이 나온다.

당장 현실로 벌어져도 이상치 않을 정도로 현실감 넘치는 사건들.

혹은 시계 태엽을 10배만 빨리 감으면 인류의 역사가 실제로 작가가 말한 것 처럼 진행되어가고

작가가 예견했던 사건들이 내 눈앞에서 일어날 것 같은 기분이 드는 묘사.




역시 XX 분야에서 최고로 꼽는 작가 라는 말은 함부로 무시할 만한게 못된다.

그러니 존중해드리자.



빨랑 가서 3권 빌려와야지. 2부 (위험한 탐사) 끝을 이렇게 끝내놓으면 워쩌자능겨

주말 내내 3권이 보고싶어 죽을뻔했잖아요.


그나저나. 좋은 작가는 다 죽은작가인갑다.

H.G 웰스는 진작에 갔고, 아시모프는 물론 하인리히나 클라크도

왜 무덤 속에선 소설을 쓰지 못하는거야. 꺼이꺼이.




근데 세계 3대 SF 작가는 대체 누구임.

H.G 웰스는 안껴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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