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찰스 클라크

화요일이었던가, 시간좀 죽일 요량으로 도서관에 갔었다.

해리포터 7부 2권은 여전히 없었고 딱히 볼만한건 없었기 때문에

그냥 책장들 사이를 여기저기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그러다 영국문학 장의 맨 윗칸을 보게 됐는데

바로 거기에 아서 C 클라크의 소설 무더기가 있었다.


이제서야 고백하지만 그동안

H.G 웰스나 로버트 하인리히, 아이작 아시모프, 프랭크 허버트의 서적들은 다 읽어봤지만

신기하게도 그간 아서 C 클라크의 소설은 접해보질 못했었다. 아.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는 영화로 봤었구나.

whaterver.


이건 하늘이 주신 기회라고 생각하고 라마 시리즈 중 첫 권인 라마와의 랑데뷰를 꺼내들었고

자리에 앉는 것도 잊은 채 20분을 그자리에 서서 읽어버렸다.

중간에 정신을 차린거라곤 다리가 아파서 어딘가에 앉아야겠다고 생각했을 때 뿐,

가장 가까운 의자에 앉은 뒤엔

핸드폰 진동이 방해하기 전 까지 책 속에 들어가있었다.




젠장. 역시 이사람도 천재였군.

물리학자이자 수학자이자 전기공학자가 SF 소설을 쓰면 어떻게 나올까?




가장 있을 법 한 소설이 나온다.

당장 현실로 벌어져도 이상치 않을 정도로 현실감 넘치는 사건들.

혹은 시계 태엽을 10배만 빨리 감으면 인류의 역사가 실제로 작가가 말한 것 처럼 진행되어가고

작가가 예견했던 사건들이 내 눈앞에서 일어날 것 같은 기분이 드는 묘사.




역시 XX 분야에서 최고로 꼽는 작가 라는 말은 함부로 무시할 만한게 못된다.

그러니 존중해드리자.



빨랑 가서 3권 빌려와야지. 2부 (위험한 탐사) 끝을 이렇게 끝내놓으면 워쩌자능겨

주말 내내 3권이 보고싶어 죽을뻔했잖아요.


그나저나. 좋은 작가는 다 죽은작가인갑다.

H.G 웰스는 진작에 갔고, 아시모프는 물론 하인리히나 클라크도

왜 무덤 속에선 소설을 쓰지 못하는거야. 꺼이꺼이.




근데 세계 3대 SF 작가는 대체 누구임.

H.G 웰스는 안껴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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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blus 2009/10/25 21:11 # 답글

    세계 3대 SF작가가 바로 아시모프, 하인리히 그리고 아서 C 클라크죠. 저도 로버트 하인리히, 아이작 아시모프는 읽었지만 아서 클라크는 아직 읽지 않았는데 다음주에 시간내서 꼭 읽어봐야겠습니다.^^

    그나저나 좋은 작가는 다 죽은 작가라는 말이 왜 이렇게 확 와닿는지 모르겠습니다. 우와와왕.ㅠㅂㅠ
  • Fedaykin 2009/10/25 21:17 #

    오호, 3대 작가가 저렇게 셋이었군요. 전에 누가 웰스도 넣어야한다고 하길래 헷갈렸습니다. ㅋㅋ

    어슐러 르귄 여사가 장수를 하고 있습니다만 여사님 작품은 제가 별로 않좋아해서 걱정입니다. 좋아하게 되면 죽은 작가가 될까봐. ㅠㅠ
  • 에루 2009/10/26 09:36 # 답글

    유년기의 끝도 괜찮음~
    저번주에 아서 클라크 단편집을 읽었는데 열심히 소련을 까는 미국인을 만날 수 있음둥 ㅇㅅㅇ
  • Fedaykin 2009/10/26 23:04 #

    그런가? 어서 라마 끝내고 유년기의 끝을 읽어봐야겠구만
    무슨 제목이 성장소설 같아서 냅두고 있었는디
  • 알렉세이 2009/10/26 23:01 # 답글

    어이쿠 페다이킨 대감님 이글루가 있었네요. 링크신청합니다~ :)
  • Fedaykin 2009/10/26 23:03 #

    오호, 알렉세이공 아니십니까.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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