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꿈을 찾기.
꿈을 찾으라는게 아니다. 꿈을 찾으려고 노력 하라는거다.
꿈은 자고 일어나면 바뀔 수 있고, 자기소개서를 쓸 때마다 바뀔 수도 있으며, 길을 걷다 개똥을 밟고 자기성찰을 해서 계시를 얻을 수도 있고, 나이 40 먹고 애가 둘에 직장까지 있는 아저씨도 바꿀 수 있는거다.
따라서, 인생의 목표나, 꿈을 무조건 이거 하나로 딱 정하고 달려가라고 말 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그런 목표가 없는 인간은 앞으로 나갈 수가 없다.
그러니 현재의 우리가 달려나가기 위한 현재의 꿈을 찾아라.
과거의 추억, 혹은 미래의 계획을 보고 달려나가기에 스무(한두서너다섯)살은 너무 젊다.
현재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그걸 보고 달려 나가며 끊임없이, 그 현재를 미래와 연결 시키는게 젊은이들이다.
꿈을 찾아라.
꿈은 단순한 직업이 아니다. 희망 직업이라는건 희망 목표를 이루기 위한 도구이다. 때로는 직업이 목표가 될 수 있지만, 그건 그 직업에 걸려있는 타이틀을 따기 위함이 아니라, 그 직업을 통해 할 수 있는 행위들을 말하는거다.
막연해도 좋다. 뭔지 몰라도 좋다. 잘 모르겠으면 모르겠다고 말해도 좋다.
대신 탐구해라.
'네 꿈이 뭐냐?' 라는 질문에 가장 멍청한 대답은
'어 글쎄요, 아직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습니다.' 이다.
나머지 대답들,
'지금 찾고 있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이걸 하고 싶습니다' 등등은 그래도 최악의 대답은 아니다. 물론 가장 좋은건, 구체적인 꿈이 있는거다. 그러기 위해서, 끊임없이 탐구해라.
부모님에게 물어봐도 좋다.
'엄만 내가 뭐가 됐으면 좋겠어요?'
더 쉽게 말하면
'대체 나를 왜 낳았수? 나보고 이 세상에서 뭘 하라고?'
라는 질문과도 연결된다.
거기에 아버지가 '그날따라 네 엄마가 아름다워보여서...'라고 말한다고 좌절 할 필요 없다.
65억, 지구상에 쎄고 넘치는 인간 중에 한 명일 지라도, 있든 말든 상관 안하는 대한민국 4천 7백만 국민중 한명일 뿐이더라도, 당신이 지금 이 순간 이 세상에서 해야할 일이, 해줬으면 하는 일이, 하고 싶은 일이, 분명 한가지 이상은 있다.
찾아봐라. 물어봐라. 뒤져봐라. 안개 속에서 어렴풋이 보이는 꿈이라는 녀석의 뒷통수를 잡아다가 똑똑히 봐라.
나의 꿈이 무엇인지.
사소한 거라도 꿈을 찾았다면
그걸 자랑스럽게 생각해라.
'제 꿈은 산 마리아 광장에서 방귀를 뀌는겁니다!'
누군가가 남들 앞에서 당당히 이렇게 말한다면, 사람들은 왜 그런 꿈을 갖게 되었는지 궁금해하지, 절대 그냥 비웃지 않는다.
지금도 그렇지만, 초등학교 4학년 이후부터, 내 가장 소중한 꿈은 '이상가정을 이룬 아빠' 였지 '기계공학 박사' 나 '노벨상 수상자'가 아니었다. 그리고 이 꿈을 남들에게 이야기 했을 때 한번도 비웃음을 당한 적은 없다.
자기의 꿈은 그 누가 평가해주지 않는다. 오직 자기 자신만이 평가 할 수 있다. 그러니 자신의 꿈을 가장 높게 평가해라.
엄마가 공부하라니까 공부했고, 선생님들 실망시키기 싫어서 대학도 들어왔다.
그럼 이제 스스로 알아서 할 차례다. 그리고 꿈을 찾지 못하면, 앞으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내가 뭘 할 수 있는지, 무엇을 잘 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가장 잘 알고 있는건 자기 자신이다. 나 스스로가 모른다면, 부모님도, 선생님도, 친구도 알 수 없다.
도와주고 싶지만, 그건 이제 당신의 책임이다.
그리고 그런 책임, 나의 미래에 대한, 자신만의 꿈에 대한 책임을 지고, 계획을 세우고, 그걸 실천해 나가는 사람을
우리는 어른 이라고 부른다.
어른이 되라.
오늘의 꿈을 가져라.
그 꿈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꿈을 꿔라.
그게 당신의 부모가 당신에게 바라는 것이며
이 험한 세상, 그래도 쓸만한 인간 하나 만들어 보자며 두분이 손잡고 당신을 낳은 이유이다.
어느 토요일, 일찍 집에 와서 개 산책 시켜주다가 문득 생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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