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아리랑 - 서편제

사람이 살면 몇 백년 사나
개똥 같은 세상이나마 둥글둥글 사세

문경 세재는 웬 고갠가
구부야 구부구부가 눈물이 난다.

수리따라 흐르는 떠돌이 인생
첩첩이 쌓인 한을 풀어나 보자

산천 하늘엔 잔별도 많고
이내 가슴속엔 무심도 많다.

아리아리랑 스리스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응응으응 아라리가 났네

가버렸네 정들었던 내사랑
기러기떼 따라서 아주가버렸네

저기가는 저 기럭아 말을 물어보자
우리네 갈길이 어드메뇨

아리아리랑 스리스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응응으응 아라리가 났네

금자둥이냐 옥자둥이냐 둥둥둥 내딸
부지런히 소리배워서 명창이 되거라

아버님 북가락위에 흥을 싫어
멀고먼 소리길을 따러 갈라요

아리아리랑 스리스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응응으응 아라리가 났네

노다가세 노다가세 노다나 가세
저 달이 떳다 지도록 노다나 가세

아리아리랑 스리스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응응으응 아라리가 났네

춥냐 덥냐 내품안으로 들어라
베개가 높고 낮거든 내팔을 배어라

아리아리랑 스리스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응응으응 아라리가 났네

서산에 지는 해는 지고싶어서 지느냐
날두고 가는 님은 가고싶어서 가느냐

아리아리랑 스리스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응응으응 아라리가 났네

만경 창파엔 둥둥둥 뜬 배
어기여차 여야디여라 노를 저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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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구절, 한 구절

심금을 울리지 않는 곳이 없다.

심금(心琴)을 울린다는건, 내 마음(心)속에 있는 금(琴 : 거문고, 가야금 같은 현악기)을 울린다는 뜻이다.

즉, 내 가슴 속에 있는 琴이 외부에서 들리는 이 소리를 듣고 거기에 공명하며 가슴 속에서 울린다는거다.

주파수가 맞는 현이 서로 튕기면 무한히 공명하는 것 처럼, 노래에 담긴 감정이 내 마음에 공명되어 한없이 커져나가는, 그런게 바로 심금이다.

내가 벌써, 아리랑을 들으며 눈물을 흘릴 나이인가

조용히 물어봤지만,

눈물을 흘리는데 나이는 필요 없을 것 같아

그냥 다시 눈물이나 흘리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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